심장마비 후 수개월 안에 정상적인 성생활을 재개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생존율이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심장학회(ESC)는 23일 발간한 유럽 예방심장학 저널(EJPC)에서 1992년~1993년 심장마비로 처음 입원했던 65세 이하 495명의 성생활과 20년 이상 생존율을 대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63세였으며, 90%가 남성이었다.
ESC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들은 심장마비 후 성관계를 중단했거나 줄인 사람(47%)과 반대로 3~6개월 안에 성관계를 평소대로 유지했거나 더 늘린 사람(53%)으로 나뉘었는데, 후자의 생존율이 35% 더 높았다.
논문 저자인 야리브 저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성생활은 장수의 표시"라며 "심장마비 후 빠르게 성생활을 재개하는 것은 건강하고 젊고 활기찬 사람이라는 자각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더 건강한 생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성생활도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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