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와 만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 방역 대응책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스페인 총리실] |
스페인 엘파이스 신문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이사벨 디아즈 아유소 마드리드 주지사와 만나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긴급 방역 대응책에 합의했다고 이날 전했다. 이른바 '발미스 작전' 긴급 대응책에 따르면 21일부로 군인 2만 여명과 지역 경찰이 수도 마드리드 시를 비롯한 37개 행정 구역에 투입돼 지역 주민 총 85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에 나선다.
코로나19 최악사태를 맞았던 지난 3~4월 대규모 환자 수용실로 탈바꿈했던 마드리드 소재 대형 전시장 이페마는 다시 환자 수용실로 쓰일 예정이며 원래는 스케이트장이던 '얼음궁전'도 다시 시신 보관소로 쓰이게 된다. 이동 제한 구역 내 공원은 폐쇄되고 가게와 식당은 수용 가능 인원의 50%까지만 손님을 들일 수 있게 된다. 또 23일부터는 정부가 지침을 위반하는 사람들에 대해 최소 600~최대 60만 유로(약 82만~8억 2300만원)상당의 벌금을 물릴 것이라고 라방가르디아 신문이 전했다.
↑ 20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가 각 국 보건부 발표 등을 종합해 집계한 코로나19 확산 상황. 스페인은 확진자 기준 유럽 최대 피해국이며 전세계에서 9번째로 피해가 크다. |
스페인은 미국·인도·브라질·러시아·페루·콜롬비아·멕시코·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9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다. 유럽에서는 최대 피해국이다. 보건부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하루 새 스페인 내 신규 확진자가 1만 4389명 발생한 결과 누적 확진자는 총 64만 40명, 신규 사망자는 90명이 나와 누적 사망자는 총 3만 495명을 기록한 상태다. 마드리드는 스페인 내 코로나 확산세가 집중된 지역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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