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다. 2017년 취임 후 네 번째 연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 때마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빼놓지 않고 발신했다는 점에서 올해는 어떤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도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있고 비핵화 협상이 특단의 진전을 이루지 못한 여건을 감안하면 눈에 띌만한 제안을 하긴 힘들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2017년 9월 연설 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칭하고 "완전한 파괴"를 언급하며 대북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2018년 6월 1차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후 9월에는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며 확연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지난해 연설 때는 북한이 엄청난 잠재력으로 가득 차 있다고 김 위원장에게 말해줬다는 사실을 상기한 뒤 잠재력 실현을 위해 북한은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 연설의 최대 화두는 이란 문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5년 이란과 주요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에서 2018년 '나홀로' 탈퇴한 뒤 최근에는 이란의 약속 준수 위반을 이유로 제재 복원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대이란 무기금수 제제를 무기한 연장하는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
그러나 안보리 회원국 대다수는 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이 제재 복원을 주장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을 빚고 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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