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잘 죽지 않는다는 헝가리 연구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노단위의 미세바늘로 100번을 찔러도, 90도 열을 가해도 죽기는커녕 모양이 거의 바뀌지 않고 금방 원상회복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런 놀라운 자가 치유력이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헝가리 세멜바이스대 연구팀이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논문입니다.
연구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만큼의 힘을 가해야 터지는지 실험해봤습니다.
지름 80나노미터의 미세바늘로 입자를 찔러봤는데 터지기는커녕, 모양만 약간 찌그러질 뿐 바늘을 빼면 금방 회복했습니다.
연구팀은 같은 실험을 100번이나 반복했지만, 바이러스 입자는 온전한 모양을 유지했습니다.
높은 열에도 끄떡없었습니다.
90도의 열을 10분간 줬는데, 입자에 큰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감염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 달리 여름철에도 왜 폭발적으로 확산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연구진들은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놀라운 자가 치유력으로 광범위하게 다른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이런 생존력을 지닌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독감과 섞여 대유행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의 질병통제센터는 겨울철 5차 확산을 경고하며 무증상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추적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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