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코로나19 발생 첫 보고 후 누적 확진자가 3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에 천만 명 감염되는 데에는 불과 38일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시기를 놓고 당국이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백신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미 질병통제센터, CDC 국장과 대선 전 10월 백신 깜짝쇼를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의회 청문회장에 나온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책임자가 마스크를 직접 들어 보입니다.
코로나19 예방에 마스크가 백신보다 더 강력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마스크는 백신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저를 더 확실하게 지켜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에 대한 백신 접종시기는 빨라야 내년 여름쯤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레드필드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 "아마 내년 2분기 늦게나, 3분기가 돼야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레드필드 국장의 이런 발언은 마스크 효과를 불신하고 백신 조기 접종을 서두르는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에도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제 생각에 마스크는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백신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백신 접종도 대선 전 가능하다며 CDC 국장이 시기를 착각한 것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백신 승인이 다음 달 안에 발표되면 즉시 접종이 가능해집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선 상황.
특히 감염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 백신 접종 시기를 놓고 책임자들이 엇박자를 내면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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