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0개 은행에 대해 총 746억 달러의 자본 확충을 지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39억 달러로 요구 금액이 가장 많았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금융당국이 1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자본 확충 여부 평가, 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10개 은행에 총 746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7조 원의 자본을 늘리라고 요구했습니다.
내년까지 6천억 달러의 추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렸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339억 달러, 웰스파고가 137억 달러, GM의 판매자회사인 GMAC이 115억 달러, 씨티그룹이 55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메트라이프 등 9곳은 자본확충이 필요 없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티모시 가이트너 / 미국 재무장관
- "정부 자금 대신 민간 자본이 투입되도록 도와줄 겁니다. 자본 확충이 되면 은행들이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 은행은 오는 11월 9일까지 자본 확충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자본 확충 규모가 큰 은행들은 계속 주목 대상입니다.
미국은 이런 결과를 주요 20개국, G20 회원국에 별도로 설명합니다.
미국 국채의 인기가 떨어져 은행시스템의 건전성을 홍보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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