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찰관 두 명이 순찰차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습니다.
도로 한복판에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범을 엄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시민들의 위로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자켓에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경찰차를 향해 다가가더니 갑자기 조수석을 향해 총을 쏩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총격, 여러 발을 쏜 범인은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2일 저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진 총격 사고로, 경찰차에 타고 있던 남녀 경찰관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시민들은 차에 풍선을 매달아 경적을 울리고, 하늘로 풍선을 날려보내며 부상당한 경찰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에릭 가세티 /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
- "이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이고 우리는 그들을 위한 정의를 찾을 것이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 겁니다."
경찰은 용의자 수색에 나섰고,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에게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 1천8백만 원의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경찰이 숨진다면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범인이 검거되면 법원에서 더 빠르게 판결을 내려야 하고, 그 판결은 더 엄격해야 할 것입니다."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에 이어, 경찰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미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