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신종 플루 확산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다시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보건기구는 경계수준을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신종 플루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신종 인플루엔자 A가 다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밝힌 전 세계 21개국의 공식 감염자가 모두 1천5백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WHO가 신종 플루에 대한 경계수준을 현 5단계에서 6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멕시코와 미국에 이어 유럽, 특히 스페인과 영국에서 사람 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6단계로 격상되면, 대유행 상황을 의미하는 6단계 경계수준이 도입된 이후 첫 사례가 됩니다.
멕시코에서는 신종플루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칼데론 / 멕시코 대통령
- "멕시코는 지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이라는 예상치 못한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적 손실도 상당합니다.
▶ 인터뷰 : 카르스텐스 / 멕시코 재무장관
- "(신종 플루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300억 페소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카르스텐스 재무장관은 경제적 손실을 22억 달러로 추정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도 0.3~0.5%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접어드는 남반구 국가들의 신종 플루 확산 여부가 최대 관건입니다.
신종 플루가 계절성 독감과 결합할 경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늘 수 있는 데다 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은 공중 보건이 열악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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