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인플루엔자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62세 여성 추정환자의 확진 여부가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첫 2차 감염인 44살 수녀는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신고는 조금씩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추정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감염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최초 확진환자와 같은 시설에 거주했거나, 동일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들 가운데는 더 이상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어학연수차 캐나다에 다녀왔다 신종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던 대구의 20대 여성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첫 신종 인플루엔자 2차 감염자로 확인된 44살 수녀도 상태가 호전돼 오늘 오전 퇴원했습니다.
이 수녀는 최초 감염자인 51살 수녀가 입국하던 날 함께 차로 이동했고, 숙소에선 음식 등을 날라다 주기도 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의 국내 발병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이 확인된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감염 의심 신고를 위한 콜센터를 건보공단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국가 입국자들에 대한 검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첫 감염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60대 추정환자의 확진 여부는 이르면 내일 나올 것으로 확산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현재로서는 62세 추정환자의 검사 결과와 그에 따른 접촉자 관리, 행적 추적 등이 관심사입니다. 거주지 보건소와 역학조사관들이 모든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 당국은 감염 경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한 만큼, 지역 사회로의 전파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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