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부작용 발견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3상을 일시 중단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다음 주쯤 시험을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성 논란이 불거졌던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는 어제(9일) 임상 3상을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였던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3상 시험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영국의 시험 참가자에게 심각한 질환이 발견됐으며, 다른 지역의 임상시험도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개발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시험은 곧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연구진이 부작용 의심 사례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음 주 초 시험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임상 3상 단계서 일시 중단은 일반적인 일이며, 안전한 백신 개발을 위한 예방적 조치라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아시시 자 / 미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 교수
- "많은 임상 시험이 중단됩니다. 무엇이 어떤 역효과를 냈는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백신 개발을 서두를 수 없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자체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도 모스크바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갔습니다.
시험에 참가한 3만 5천 명 중 일부는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번 시험으로 개발 초기부터 제기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문제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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