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의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원인이 황당합니다.
바로 파티에 사용된 폭죽 때문이었거든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산불로 인한 연기가 마치 핵폭탄의 버섯구름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야산 곳곳은 불바다가 됐습니다.
산불은 올해 들어서만 8,500㎢, 서울시의 14배가 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타일러 멜튼 / 캘리포니아 주민
- "폭발로 불길이 지금 상태로 변했고, 더위는 정말 엄청납니다."
미국 소방당국은 태어날 아기의 성별을 지인들에게 공개하는 이른바 '성별파티'의 폭죽의 불꽃에서 산불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섭씨 50도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전력 부족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애슐리 베커 / 캘리포니아 주민
-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가족과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너무 더워요. 갈 곳도 마땅치 않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피해 규모는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톰 사터 / 기상학자
-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 4개 가운데 3개가 지금 진행 중입니다. 9월에 화씨 세 자릿수를 넘는 폭염은 평소보다 아주 높은 것입니다. 심지어 본격적인 산불 주의 기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은 산불 진화에 소방관 수백 명을 투입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진화율은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MBN #캘리포니아 #산불 #역대급피해
#성별확인파티 #폭죽 #서울14배 #신동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