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에서는 신종플루 확산이 잠시 주춤해지고 있지만 유럽은 오히려 확산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의 발병지는 멕시코가 아닌 미국일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에서 신종플루 추가 감염 사례가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감염자가 모두 4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불과 하루 사이에 25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럽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로 기록됐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 멕시코를 방문했던 사람은 1명에 불과해 스페인 내 사람 대 사람의 2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스페인인들 사이에 멕시코의 해안 휴양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영국 18명, 독일 8명, 이탈리아는 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의 발병지는 멕시코가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주일 수도 있다는 미국 관리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스콧 브라이언 대변인은 멕시코발 신종플루 확산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미국에서 증상을 보인 사례들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감염 추정 사례가 발견된 것은 지난 3월 30일로,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10세 소년이었습니다.
한인 동포가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도 3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미국은 현재 50개 주의 절반이 넘는 30개 주에서 226명이 감염됐습니다.
487명이 감염돼 19명이 사망한 멕시코는 감소 단계에 접어들어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