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바이스 감염자가 6백 명을 넘어섰지만, 그 확산 속도가 둔화되면서 이제 고비는 넘겼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경고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 WHO 집계에 따른 인플루엔자 A 감염자는 615명.
감염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지고, 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없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의 위력이 한풀 꺾인 건 아닌가 하는 낙관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 WHO 글로벌 경고·대응 디렉터
-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북미 이외의 지역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는 노동절과 주말이 겹치며 기업들이 문을 닫자 바이러스의 위세가 꺾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보통 독감보다 더 위력이 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루엔자 A의 확산이 멈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앤 슈차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부소장
- "멕시코에서 신종플루 감염이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낙관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우리는 경계를 늦출 여유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