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북한이 2차 핵실험과 대륙간미사일 발사실험을 위협한 데 대해,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 국무부는 북한이 요구한 유엔 안보리의 사과요구는 '사과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어제(29일) 핵실험과 대륙 간 미사일 발사 실험을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의 정책은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으며 북한과 북한 주민들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우리의 관심은 북한이 핵 폐기 문제를 계속해서 논의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것"이라며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도 북한의 2차 핵실험 위협 발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마이크 해머 NSC 대변인은 "국제 사회는 비핵화된 북한을 모두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과 일본도 북한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과 일본 총리회담에서 양국은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로 말미암은 갈등에 과잉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와 아소 다로 총리는 어제(29일) 회담에서 6자회담 틀 안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자제된 냉담한 반응을 보일수록 북한은 핵과 미사일에 대한 발언 수위를 점차 높이면서 단계적으로 행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경색국면이 언제까지 진행될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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