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대표적인 경합주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안전'이 이번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위스콘신주 커노샤를 방문하기로 했고, 온라인 유세에만 주력하던 바이든 후보도 현장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전문매체 '더 힐'이 보도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 평균 지지율입니다.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와,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핵심 경합주 6곳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격차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한 달 전, 바이든이 8.4%포인트나 앞섰던 미시간에서는 격차가 2.6%포인트로 줄었고, 위스콘신에서는 6%포인트 넘던 격차가 3.5%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가 0.3%포인트 앞서기도 해, 평균 격차는 2.7%포인트에 불과한 상황.
미국 대통령은 전국 득표수가 아닌 주별 선거인단 확보 수를 기준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사실상 경합주의 투표 결과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4년 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전국 득표수에서 앞서고도, 주별 선거인단 확보에 앞선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두 후보 역시 경합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념 공세를 이어가고 있고,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시위대와 조 바이든은 한 쪽에 서 있습니다. 극좌 편입니다. 너무도 분명하죠."
반대 여론에도 흑인 제이컵 블레이크에 대한 경찰 총격 사건 현장인 위스콘신주 커노샤 방문을 강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펜실베이니아를 방문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불이 타오르고 있는데, 우리의 대통령은 진화에 나서기는커녕 부채질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의 미국이 안전한가'라는 프레임 아래, 격전지 표심잡기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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