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보다 감염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이런 얘기가 외국은 물론 국내 보건당국에서도 심심찮게 나왔었죠?
그런데 전염력이 최대 10배는 높아진 변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것으론 나타났습니다.
전염력은 초기 우한에서 유행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높지만, 천만다행으로 치명률은 그렇게 높아진 게 아니라고 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유럽,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변종 바이러스 'D614G'가 발견됐습니다.
자카르타의 에이크만 분자생물학연구소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발견된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변종이 확진자에게서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보건당국도 이달 17일, 인도와 필리핀 입국자들로부터 변종이 발견됐다며 전염력이 10배가량 강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연구소 측이 언급한 변종은 1월 말 독일에서 처음 검출됐고, 미국·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이제는 가장 많이 퍼진 코로나19 바이러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이태원 발 집단감염 이후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 중 수용체 결합 영역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성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변종의 전염력이 강하긴 하지만,치명률은 낮아진 점에 주목합니다.
또,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보건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벅스 / 백악관 코로나19 TF 조정관
- "백신에 대해 희망적입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군중을 피함으로써 지금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브라질이 임상시험 3단계가 완료되기 전에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을 내비쳐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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