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 공포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여행과 항공 산업 위축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돼지 인플루엔자로 경기회복이 더뎌질 거란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로 제약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여행관련주가 타격을 받은데다, 감염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은행주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부 은행의 자본금이 상당 수준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GM이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담은 자구책을 내놓으면서 파산보호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악재에 묻혔습니다.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은 1분기에 6,800만 달러의 순익을 거둬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다우지수는 0.6% 떨어진 8,025에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0.8% 하락해 1,679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1% 떨어진 857을 기록했습니다.
돼지 인플루엔자 공포로 하락세를 보였던 유럽증시는 제약주 강세로 낙폭을 줄여, 영국증시는 0.36%, 독일 0.44% 상승해 반등에 성공했고, 프랑스는 0.09%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돼지 인플루엔자로 여행과 항공 산업이 위축돼 석유수요가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1달러 41센트, 2.7% 하락한 배럴당 50달러 14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선물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3.8%, 알루미늄은 0.3% 떨어졌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1.3%, 밀이 4.3% 하락했고, 특히 돼지 사료로 사용되는 콩 수요가 줄 거라는 우려로 대두가 5.7% 급락했습니다.
엔화에 약세를 보인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망에 유로엔 강세를 보였습니다.
금값은 5달러, 0.6% 하락한 온스당 90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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