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잦은 병원행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때문이라고 일본의 한 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건강악화설이 확산하며 아베 총리의 사퇴설이 힘을 얻고 있는데, 내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 표명을 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한 주간지가 아베 총리의 최근 병원행과 관련해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데다 병세가 악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24일 도쿄의 대학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아베 총리가 "궤양성 대장염을 억제하는 약이 효과가 없어져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총리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월, 6개월마다 받는 정기 건강 검진 이후 지난 17일과 24일 연속으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지난 24일)
- "제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만전을 기할 것이며 앞으로도 근무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이 매체는 또 아베 총리에게 더는 약물치료가 어려워 몸에서 혈액을 뽑아 염증 등을 제거한 뒤 다시 주입하는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시술마저 효과가 없을경우 최종적으로 대장 적출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7살 때부터 궤양성 대장염을 앓았던 아베 총리는 2007년 1차 집권 당시 대장염이 악화해 임기 도중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 확산에 총리의 사퇴가 임박했다는 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미 총리의 후임자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매일 아베 총리를 뵙고 있지만, 건강상태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가 장관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일본 관광 정책인 '고투 트래블'을 주도해온 인물로 아베의 의중을 가장 잘 읽는 인물로 꼽힙니다.
아베 총리는 내일(28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상태와 거취를 직접 밝힐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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