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 흑인 남성이 자신의 아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습니다.
분노한 시민 수백 명은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두 명이 흰 옷을 입은 흑인 남성을 쫓아갑니다.
차량 앞에서 남성을 붙잡은 경찰은 그대로 총을 쏩니다.
한 여성이 경찰 쪽으로 와서 발을 동동 구르지만,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경찰 총격으로 중태에 빠졌습니다.
총격 당시 차량 안에 블레이크의 세 아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고 밝혔지만 사고 영상 이전에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개인적으로 큰 트라우마로 남았습니다.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 총격 순간은 정말 화가 났습니다."
총격 소식에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은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새벽까지 항의 시위를 벌여 당국이 통행금지령을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사건 조사에 들어갔으며, 토니 에버스 주지사도 지역 흑인들을 향한 과도한 공격을 반대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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