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를 이틀째 거론했습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던 두 나라를 평가절하한 건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연일 4만 명대를 기록하는 자국 상황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자찬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경쟁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고향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설에서 그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훌륭한 일을 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른 나라와 비교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방역 모범국가로 꼽는 한국과 뉴질랜드를 거론했습니다.
이들 나라에 엄청난 발병이 있었고, 따라서 이제 두 나라가 방역에 성공하던 시절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은 끝났습니다. 끝났어요. 어제 큰 발병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 5천 명대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해서 다른 국가들과 오도하는 비교를 하고 있다며,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한국보다 209배나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한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를 225명으로 추산한 뒤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와 비교한 겁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는 미국의 전체 사망 원인 가운데 코로나19가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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