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주에서 아내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후 뒷마당에 유기하려 한 30대 여성에게 징역 15년형이 선고됐습니다.
오늘(2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2017년 아내 펠리샤 도만스(당시 29세)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로라 블루스타인(31)에게 어제(현지시간 19일), 이같은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스콧 코피나 검사는 성명을 통해 "블루스타인은 '내 평생의 사랑'이라고 말한 여성을 살해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3년간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마침내 죗값을 치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블루스타인은 지금도 당시 사건이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고이며, 총을 쏜 것은 사실이지만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펠리샤는 내 평생의 사랑이었고, 지금도 그렇다"며 항소 의지를 밝혔습니다.
블루스타인의 변호사 로빈 로드도 도만스의 죽음이 "끔찍한 비극"이라면서도 우발적으로 발생한 사고라고 일축했습니다.
블루스타인은 2017년 도만스와 집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도만스의 얼굴에 9mm 권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그는 이후 주택용품 가게에 들러 삽 2개와 푸른 방수포를 구매했고, 뒷마당에 큰 무덤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블루스타인의 아버지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침실에서 숨진 도만스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페이스북에는 사건이 발생하기 불과 몇 달 전까지도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여행을 떠난 사진이 남아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사진을 보면 두사람은 한국 기아자동차를 타고 김밥을 먹는 등 한류팬이었습니
도만스의 부모는 이날 법정에서 매일 아침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안고 잠에서 깬다. 늘 딸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테런스 쿡 고등법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무모한 행동에 두 가족이 영원히 고통에 시달리게 됐고, 어떤 판결도 도만스 가족에게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가져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