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에 있을 미 대선을 앞두고 이틀째 일정에 들어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공식 지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격전지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를 찾아 바이든 후보를 맹비난하며 맞불 유세에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분할된 화면 속 사람들이 박수와 환호로 맞이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화상으로 치러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새 대선후보를 맞이하는 방식입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내와 함께 화상으로 연결된 화면에 등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와 가족에게 무척 의미있는 순간입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바이든의 이번 대권 도전은 3수 끝에 이뤄졌습니다.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됩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 그리고 공화당인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파월 등 지지연설에 나선 주요 연설자들은 트럼프의 실정을 꼬집으며 바이든을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빌 클린턴 / 전 대통령
-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백악관 집무실은 폭풍의 중심이고, 혼란으로 가득할 뿐입니다."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국무장관 (부시 행정부 시절)
- "저는 조 바이든을 지지합니다. 제가 말한 가치들이 여전히 그를 정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전지로 꼽히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미국은 불법 이민의 홍수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마지막 날인 내일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끝으로 나흘 간의 전당대회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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