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유가도 소폭 올랐고 유로화가 오랜만에 달러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증시가 부진한 기업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대다수 은행이 필요한 수준 이상의 자본을 갖고 있다고 밝혀, 대출 손실 등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켰습니다.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55억 달러의 운영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야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휴 추진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 뱅크오브뉴욕멜론과 대형 제약사인 머크, 화학업체 듀폰 등의 1분기 순익이 50% 이상 급감했지만, 호재에 묻혔습니다.
다우지수는 1.6% 오른 7,969에 마감했고, 나스닥 역시 2.2% 상승해 1,643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도 2.1% 오른 85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이 0.09% 떨어진 반면,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된 독일은 0.34%, 프랑스가 0.15%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증시 강세와 감산 가능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이란은 소비국들의 원유 재고가 계속 늘고 있어 OPEC이 다음 달 추가 감산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63센트, 1.3% 오른 배럴당 46달러 51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속과 농산물 선물 가격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1.5% 떨어진 반면, 알루미늄은 1.1% 올랐습니다.
농산물은 옥수수가 1.1%, 대두가 2.1%, 밀이 0.8%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유로에는 약세를, 엔에는 강세를 보였고, 금값은 4달러, 0.5% 내린 온스당 88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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