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 정계 및 언론으로부터 '목소리에 힘이 없다' '안색이 안좋아졌다'는 지적을 받으며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다. 정기국회가 폐회된 이후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은 더욱 커져갔다.
앞서 일본의 한 주간지는 "아베 총리가 7월 집무실에서 피를 토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이에 스가 요시히데 관방 장관이 나서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적극 부인 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1차 집권 당시인 2007년 사퇴하면서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을 이유로 들었다.
지지통신은 "코로나19 대응 장기화 등으로 총리의 건강을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이 타이밍에서의 진료는 억측을 부를 듯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올해 4~6월 실질 GDP가 연율 기준 -27.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후 최악의 역성장으로, NHK는 이번 수치를 "통계비교가 가능한 1980년 이후 가장 큰 하락"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 4월부터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의 여파가 크다. 코로나19 대책 주무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니시무라 경제재생상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4~5월 긴급사태선언이 내려졌고, 경제를 인위적으로 멈춰놓은 영향에 따라 이런 심각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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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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