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 백악관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오인 사격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의자가 총격 시늉만 했을 뿐 실제 총을 갖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과잉 대응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이어가던 중, 갑자기 경호원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와 귓속말을 건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회견장을 빠져나갑니다.
기자회견 시작 3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집무실에서 몸을 피하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은 몇 분 뒤 다시 브리핑을 재개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고, 상황은 잘 통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경호국은 한 남성이 치안 업무를 담당하던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가 있다며 총을 쏘려는 시늉을 해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상을 입은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언론들은 용의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던 상태는 아니었고, 현장에서 무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호 요원이 오인 사격에 나섰을 가능성과 함께 과잉 대응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경호 요원의 대응과 관련해 내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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