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전 세계 앱스토어에서 위챗을 제거해야 할 경우 아이폰 연간 출하량이 25~30%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위챗뿐 아니라 중국 기업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밍치궈는 행정명령에 따라 애플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만 위챗을 제거해야 할 경우엔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3~6%가량 줄어드는 데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다른 제품 출하량 감소율은 3%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위챗을 못 쓰게 되면 아이폰 대신 다른 스마트폰을 쓰겠다고 답했다.
위챗이 중국에서 채팅에서 결제,
위챗 금지로 인한 아이폰 판매량 감소 예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를 천명한 이후로 지속된 미·중 무역 분쟁 등 미·중 경제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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