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간 충돌위기는 정치경제적인 면만 있는게 아닙니다.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 중국 주변의 군사적 충돌 우려도 높아지고 있죠.
그래서 미중 두 나라 국방장관이 한시간 반 동안 전화 통화를 가졌는데 성과가 있었을까요?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하자 곧바로 중국은 이에 맞서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른바 항공모함 잡는 미사일을 쏜 겁니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의 군사훈련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남중국해와 대만 해협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두 나라 국방장관이 전화로 한시간 반 동안 통화했습니다.
사태 진정이 목적이었지만, 소득은 없었습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통화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인근에서 벌이는 중국의 불안정한 활동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중국이 국제법과 규칙, 규범을 준수하고 국제적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갈등을 유발한 나라는 바로 미국이라며 책임을 돌렸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웨이펑허 국방부장은 이제 미국이 잘못된 언행을 멈추고 위험한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40년 만의 첫 고위급 방문인 미국 보건부 장관의 대만 방문을 놓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군사 카드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실제 두 나라간 우발적인 군사충돌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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