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네이멍구자치구에서 흑사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흑사병 사망 사례다.
7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네이멍구자치구 바오터우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역 내 흑사병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사망자는 이 지역 다마오치 스바오진 주민으로 지난 2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보건당국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흑사병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 |
↑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약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매경DB] |
앞서 중국에서 흑사병 사망 사례는 2014년 3건을 비롯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 1건씩 보고된 바 있다. 특히 네이멍구자치구를 중심으로 흑사병 발병 사례가 많아 전염병에 대한 지역 내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흑사병은 쥐벼룩에 감염된 들쥐·토끼 등 야생 설치류의 체액이나 혈액에 접촉하거나 벼룩에 물리면 전염될 수 있다. 사람 사이에서는 흑사병 환자가 기침할 때 나오는 작은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 |
↑ 아슈도드의 흑사병, 니콜라, 푸생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