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화약의 원료로 쓰이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해 100명이 죽고 4000명 이상이 다치는 초대형 참사가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께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질산암모늄 보관 창고에서 2차례에 걸쳐 폭발이 일어나 10㎞ 떨어진 건물의 유리가 깨질 정도였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하지만 건물 잔해 등을 대상으로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폭발이 발생한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는 약 2750t의 질산암모늄이 6년간 보관돼 있었다"면서 "이번 재앙에 책임있는 자들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디아브 총리의 설명을 보면 폭발물 취급 소홀에 따른 사고에 무게가 쏠린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 폭발 대참사 이후 세계 각국이 지원에 나섰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알, 이란, 카타르 등이 애도를 표하며 적극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안두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