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 동부에 있는 한 교도소를 습격해 죄수 270여 명이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5일 AFP 통신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IS 조직원들은 지난 2일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에 있는 한 교도소를 습격했다.
조직원들의 공격으로 치안 병력과 민간인 29명 이상이 사망했고, 1300여 명의 죄수가 탈출을 시도했다.
대부분이 당국에 붙잡히거나 투항했으나, 270여 명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탈옥수들은 대부분 IS 조직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고, 당국자는 탈옥수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도소 습격 사건은 아프간 정보부가 잘랄라바드 근처에서 IS 최고지휘관 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아프간 당국은 앞서 지난해 낭가르하르주에서 IS를 완전히 격퇴했다고 선언한 바 있으나, 아직 IS
IS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아프간 일대에 본격 진출한 후 현지에 '호라산' 지부를 만들어 활동 중이다.
'호라산'은 이란어로 '해가 뜨는 곳'을 의미하며 아프간·파키스탄·인도를 아우르는 지역을 뜻한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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