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다섯 번째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를 세 차례 연기 끝에 우주로 쏘아 올려,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중국도 불과 일주일 전에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는데, 양국 간 '화성 정복'을 향한 우주전쟁도 이 본격화는 모습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발사 카운트와 함께 탐사선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30일) 오전 7시 50분, 미국 플로리다주 공군기지에서 나사가 다섯 번째 화성 탐사 로버를 쏘아 올렸습니다.
바퀴 6개, 길이 3m인 '퍼서비어런스'는 SUV 차량 같은 외형에 2.1m 길이의 로봇 팔을 가지고 있습니다.
4억 8천만km 떨어진 화성에는 내년 2월 중순쯤 도착할 예정입니다.
나사는 발사 후 한때 통신이 지연되기도 했지만 큰 문제 없이 운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성은 지구와 가깝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가장 큰 행성입니다.
▶ 인터뷰 : 짐 그린 / 미 항공우주국 행성학 책임자 (지난 2015년)
- "화성은 우리가 과거에 생각했던 건조한 행성이 아닙니다. 오늘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된 사실을 발표…."
이번 화성 탐사의 목적은 생명체 흔적을 찾고, 화성의 토양과 암석을 채취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케네스 펠리 / 미 항공우주국 과학자
- "이번 탐사 목표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그곳의 기후가 지구와 유사하거나 다른지를 파악하는 겁니다."
지구로의 귀환은 이르면 2031년입니다.
지난 23일 중국도 하이난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첫 화성탐사선 톈원 1호를 쏘아 올렸습니다.
화성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일주일 간격으로 탐사선을 발사하며, 앞으로 우주 패권을 둘러싼 양국의 경쟁은 더욱 심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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