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법무부가 기소한 중국 연계 해커들이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 바이오업체 모더나를 겨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중국의 해킹을 추적해왔다는 익명의 미 안보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추가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개발 관련 정보를 비롯, 각종 기업정보를 10여년간 해킹해온 혐의로 미 법무부가 기소한 중국인 2명의 공소장이 지난 21일 공개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들이 중국 국가안전부(MSS)와의 연계 속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연구를 하는 미국 기업도 노렸다고 했는데 피해 기업을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모더나는 로이터통신에 연방수사국(FBI)과 접촉해왔으며 공소장에 거론된 '정보정찰 활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정찰 활동은 웹사이트의 취약성을 살펴보는 것부터 네트워크에 들어가 중요한 내용을 살펴보는 것까지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고 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모더나 대변인은 "잠재적 사이버안보 위협에 대해 바짝 경계하고 있다"면서 "위협 평가와 우리의 중요 정보 보호를 위해 내부에 팀을 운영하면
모더나는 현재 미국 내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3상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연 5억회 투여분에서 최대 10억회 투여분까지 백신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모더나의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