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경제를 살리겠다며 택한 느슨한 방역이 코로나 대유행을 다시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하루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59명이었습니다.
직전 최다였던 23일 확진자 수보다 278명이 더 많습니다.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도 도쿄에서만 250명이 늘었고, 오사카에서는 처음으로 200명 넘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이치, 오키나와 등 각지에서 최다 기록 경신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의료 시설이 부족한 지자체에 하루빨리 장비를 확보해줄 것을 당부합니다. 정부는 여기에 적극 협조할 방침입니다."
일각에서는 경제를 살리겠다며 '여행 장려 캠페인' 등을 추진하는 느슨한 방역이 원인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근 추세만 보면 지난 4월, 긴급사태를 선언할 때보다도 더 심각한 상황이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내수 진작에 방점을 두는 모습입니다.
일본 정부는 도쿄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을 뿐, 여행장려책 자체를 연기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감염예방 지침의 철저한 주지와 이행이 중심인 지금의 대응은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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