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약 5,178만 명인데, 중국에서 두 달 가까이 내린 폭우로 수재민 5,481만명이 발생했습니다.
재산피해액만 우리돈으로 25조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신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민 두 명이 평상시와 다름 없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로가 갑자기 꺼져버리면서 두 사람도 함께 추락합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사고 당사자
- "갑자기 무너져서 그대로 미끄러졌습니다. 다리에 돌이 걸렸는데 언니가 도와줬습니다."
거센 물살에 밀려 자동차 한 대가 둥둥 떠다닙니다.
하천보에는 떠내려온 차량들이 마치 무덤처럼 뒤집혀 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중국 남부에 쏟아진 폭우로 우리나라 인구 수를 뛰어넘는 약 5천4백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도 158명이 나왔습니다.
농경지 5만2천여㎢가 물에 잠기는 등 직접적인 재산피해만 우리 돈 25조 원에 달합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양쯔강 유역의 폭우는 점점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양쯔강 상류에서 여전히 많은 물이 흘러오고 있어 중하류지역은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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