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혈액 검사만으로 가장 흔한 형태의 치매인 알츠하이머를 진단할 수 있는 시대에 한 걸음 다가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콘퍼런스(AAIC)는 현지시간 28일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다른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를 89∼98% 정확도로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후원한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엘리에제르 마슬리아 박사는 "더 다양하고 많은 사람에게 시도해봐야 한다"면서도 "과거에 본 적 없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연구진이 주목한 혈액 검사법은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를 손상하는 것으로 알려진 타우 단백질(p-tau217)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617명을 대상으로 혈중 타우 단백질 농도를 비교해 알츠하이머 환자와 다른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96% 정확
알츠하이머는 통상 기억력 검사와 사고력 검사로 진단하는데 정확도가 떨어지는 편이고 뇌척수액 검사나 뇌 정밀검사를 받으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혈액 검사만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렸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면 엄청난 진전을 이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