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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부터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에 등장한 코로나19 확진자 비방 유인물. 이름, 사진과 함께 `이 사람이 코로나 확진자`라는 문구 등이 적혀있다. 사진 속 인물이 확진자인지는 불확실하다. [사진 제공 = 이마바리시] |
에히메현의 이마바리시에서는 지역내 첫 확진자가 나온 24일 이후 정체불명의 유인물이 시내 곳곳에서 배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일본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해당 유인물은 확진자의 실명과 사진과 함께 '코로나 주의!'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이마바리시 보건당국은 확진자에 대한 개인 정보는 30대 남성이란 점만을 밝히고 있다. 해당 유인물에 등장하는 사람이 확진자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나카무라 노키히로 에히메현 지사까지 나서 "무책임한 정보 확산은 오히려 감염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앞서 나가노현 고모로시에서는 23일 새벽 나가노은행 고모로지점이 외부인의 투석으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해당 지점에 근무하는 20대 남성 직원이 확진자 판정을 받은지 사흘만의 일이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파편 비슷한 물건들이 발견됐다. 학교에서도 코로나로 인한 학생간 이지메 등이 나타나면서 도쿄도 교육위원회에서는 28일 관련 자료를 만들어 일선 초중고에 배포하기로 했다.
코로나 이지메가 늘고 있는 것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하룻동안 일본 전역에서 9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NHK가 전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3일과 동일한 수준이다. 도쿄에서만 266명이 나왔으며 오사카(155명), 에히메현(110명) 기후현(25명) 등의 지자체에선 1일 확진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 언론들은 확진자가 많지 않은 중소규모 소도시 등에서 코로나 이지메가 늘면서 코로나차별, 코로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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