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처음이라 백악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이 심각하진 않지만 안전한 곳에서 자가격리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감염 경로를 밝히진 않았지만, 가족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커들로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 "(오브라이언 보좌관) 딸이 먼저 감염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브라이언은 여러 번 검진을 받았는데, 전 오늘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두 사람이 가장 마지막에 만난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지난주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고, CNN은 "대통령과 보좌관이 공식적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0일 마이애미를 방문할 때였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리 없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최근에 본 적은 없지만, 검진은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는 안보보좌관의 코로나19 감염 탓에 미국의 안보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각국 외교가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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