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을 두고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27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0분께 샌프란시스코 한 버스 운전기사가 남성 승객 3명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요구했다가 야구 방망이에 맞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운전기사는 이들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끝내 거부하자 버스를 세우고 하차를 요구했다. 그러자 이들 중 한 명이 나무로 된 야구 방망이를 꺼내 운전기사를 수차례 때린 뒤 현장에서 도주했다.
운전기사는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미국의 한 반려동물 공원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고 있는 부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샌디에이고 더스티 로즈 반려동물 공원을 찾은 애시 오브라이언은 이 같은 장면이 담긴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검정 마스크에 모자를 쓴 중년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의 팔을 붙잡고 얼굴에 약 4초간 스프레이를 뿌렸다. 그녀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여성에게 "그러면 안 된다"며
미국 일부 경찰은 마스크 착용 단속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아칸소주 마샬시 랭 홀랜드 경찰서장은 "정부가 이래라저래라해서는 안 된다"면서 직원이나 시민에게 마스크 착용을 법적으로 강요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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