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포 속으로 침투하기에 앞서 세포가 알아보지 못하도록 변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텍사스대학 보건 서비스센터(Health Service Center)의 요게시 굽타 구조생물학 교수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자신의 RNA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고 세포 자체 RNA의 일부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자신의 전령 RNA 캡(messenger RNA cap)을 변형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스스로가 만드는 효소(nsp16)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세포에 침투하기 전 이 효소를 이용해 전령 RNA 캡을 수정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이 효소의 3차원 구조를 해독해 내면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의 설계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 효소가 전령 RNA 캡을 변형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소분자(약물)를 만들어
이 연구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7월 24일 자)에 발표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