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고전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트럼프 지지층의 결집이 없는 한 재선이 힘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CNN방송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경합주 3곳의 미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각각 5%포인트, 4%포인트 차이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을 따돌렸습니다.
미시간에서는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했습니다.
이들 3개 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입니다.
다른 여론조사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의 우세를 점치고는 있는데, 민주당이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4년 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는 우세한 여론조사에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겉으로는 침묵하다가 실제 투표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샤이 트럼프' 표심이 당락을 좌우한 겁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016년 당선 당시)
- "정말 멋진 밤입니다. 지난 2년의 선거 운동도 멋졌습니다. 이 나라를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만, 2016년 대선 당시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격차는 1%포인트 안팎으로 지금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결국, 트럼프 지지층의 충성도와 막판 결집 여부가 이번 대선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