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 공룡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9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나와 독점 의혹에 대해 증언한다고 경제매체 CNBC가 25일 보도했습니다.
이들 대형 IT 업체에 대한 반(反)독점 조사를 벌여온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당초 27일 열 예정이던 청문회를 29일로 옮겨 열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청문회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팀 쿡 애플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참석해 독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미 IT '빅 4'의 CEO가 한꺼번에 의회에 나와 증언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또 베이조스 CEO로서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는 첫 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청문회 일정 조정은 최근 타계한 흑인 인권운동의 대부 존 루이스 민주당 하원의원의 추도식이 당초 예정됐던 청문회 날짜와 겹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그동안 미 의회가 벌여온 IT '빅 4'에 대한 조사 마무리 단계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인 앱스토어 운영 방식이, 아마존은 입점 업체들에
미 하원은 이번 청문회 뒤 그동안 벌여온 반독점 조사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입니다.
보고서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기존의 반독점법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입법 제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