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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년 전 약속 지켜 복권 나눈 친구 / 사진=위스콘신 복권 트위터 캡처 |
"복권 1등에 당첨되면 우리 서로 나눠 갖자"
28년 전 미국의 두 친구가 농담처럼 내뱉은 약속이 현실이 됐습니다.
'절친' 사이인 미 위스콘신주의 두 남성이 2천200만달러(약 265억원)에 달하는 파워볼 복권 1등 당첨금을 절반으로 나누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톰 쿡과 조 피니입니다.
두 사람은 1992년 위스콘신주에서 처음으로 파워볼 복권이 발매됐을 때 장난삼아 한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1등에 당첨되면 서로 나누기로 하고, 매주 복권을 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28년 뒤 이 약속은 결국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쿡은 지난달 10일 자신이 산 파워볼 복권이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억9천220만1천338분의 1의 확률로 거액의 당첨금을 거머쥔 것입니다.
28년 전 약속을 떠올린 쿡은 곧바로 피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쿡은 "악수는 악수"라며 당첨금을 나누자고 했고, 피니는 "나를 놀리는 거냐"며 놀라움을
파워볼을 발행한 위스콘신 복권 측은 두 사람이 복권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기로 했으며, 세금을 납부하고 나면 각각 570만달러(68억6천280만원)를 수령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쿡은 직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이미 은퇴한 피니도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