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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외교부가 24일 정오께 홈페이지에 고지한 청두 내 미국 총영사관 폐쇄 명령 내용. 중국 외교부는 폐쇄 시한을 특정하지 않은 채 총영사관 내 미국 외교관들이 공식 업무를 모두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
이는 "72시간 이내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미국의 공격에 맞선 보복 성격으로,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12시간을 앞두고 단행됐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보복 조처 내용에서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 중국 측이 미국 청두 총영사관의 설립과 운영허가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 외교관들이 청두 총영사관에서 모든 공식업무와 활동을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도 미국이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통지 때 '72시간'의 여유시간을 부여한 것과 달리, 이날 중국 외교부는 폐쇄 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금요일 정오(중국 베이징 기준으로는 토요일 자정)에 실제 미 국무부가 휴스턴 총영사관에 진입해 강제 폐쇄 작업을 강행할지 여부를 지켜본 뒤 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국무부의 폐쇄 데드라인이 채 반나절도 남지 않은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경우 현재 영사관 내 중국 외교관들이 "미
또한 총영사관 주변에는 미국의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 트럭이 대기 중으로, 중국 직원들로 추정되는 인사들이 승합차에 짐을 싣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이재철 기자 /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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