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방에 큰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홍수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싼샤(三峽)댐 수위가 며칠 전보다 다소 내려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일 현지매체 후베이(湖北)일보에 따르면 23일 오후 8시(현지시간) 후베이성 이창(宜昌)에 위치한 세계 최대 수력발전댐인 싼샤댐의 수위는 160.15m를 기록했습니다.
싼샤댐 수위는 나흘 전인 19일 오후 8시 기준 최고수위(175m)와 불과 11m 차이인 164.18m까지 올라간 바 있는데, 그보다는 4m 정도 내려간 것입니다.
다만 통제 수위인 145m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싼샤댐은 지난 6월 말 이미 통제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23일 저녁 기준 싼샤댐의 1초당 유입수량은 3만3천㎥, 방류량은 4만3천300㎥로 방류량이 1만㎥ 정도 더 많았습니다.
후베이성 당국은 다음 달 상순까지 높은 수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지의 제방 안전 확보 및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
후베이성 당국은 "2호 홍수가 지금 후베이성을 지나가는 동시에, 양쯔강 상류에서 많은 비가 내려 3호 홍수가 형성되고 있다"며 "칭강제방 및 그 아래 지역 제방은 향후 오랫동안 높은 수위를 유지할 전망인 만큼 위험발생 확률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