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주미 중국 대사관에 폭탄 및 살해 협박이 있었다며 미국 정부를 날 세워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3일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며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부채질한 증오와 중상의 결과로 중국 대사관이 폭탄 및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이날 화 대변인은 협박이 이뤄진 시점이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중국대사관으로 확인됐다.
화 대변인은 "중국 외교관에 제한을 가하고 중국의 외교행낭을 열어본 데 이어 미국이 전례 없이 중국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편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시각으로 22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해당 조처가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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