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99살 필립공(정식 명칭 에든버러 공작)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나와 건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2일) 로이터 통신,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필립공은 이날 런던 인근 윈저성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필립공은 자신이 1953년 이후 맡아온 '더 라이플스'(The Rifles) 부대의 명예 연대장(colonel-in-chief) 자리를 며느리인 72살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인)에게 물려줬습니다.
다만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는 윈저성이 아닌 영국 남서부 글로스터셔의 자택에서 열린 별도 행사에서 명예 연대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앞서 필립공은 지난 2017년 고령 등을 이유로 왕실 공무에서 은퇴했습니다
이후 공식 석상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가족 모임이나 비공식행사에는 종종 참석했습니다.
필립공은 지난 17일 윈저성 예배당에서 열린 손녀 31살 베아트리스 공주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왕실은 지난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맞아 여왕과 필립공이 윈저성 안뜰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