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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슬래가 브랜드 매각을 고려 중인 네슬레 퓨어 라이프 차이나와 다샨 윈난 스프링 [사진 출처 = 네슬레] |
2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네슬레 관계자를 인용해 네슬레가 중국 내 사업 재조정 차원에서 중국 생수 브랜드인 네슬레 퓨어 라이프 차이나와 다샨 윈난 스프링을 잠정적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브랜드 매각 관련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7일 블룸버그 통신은 네슬레가 네슬레의 중국 브랜드인 인루푸드를 중국 업체들에 4억 달러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네슬레는 지난 2017년 울프 마크 슈나이더 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 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나 자산을 매각해왔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퓨러 라이프·폴란드 스프링·디어 파크 등 생수 브랜드를 정리한다고 지난 달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네슬레가 중국 사업 정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대해 CNN비즈니스는 특히 현지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라고 전했다. 네슬레가 매각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네슬레 퓨어 라이프와 다샨 윈난 스프링은 일반 생수인데 현지 업체 농푸스프링과 이바오가 중저가 생수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 때문에 네슬레는 고급 생수 브랜드인 페리에와 산 펠레그리노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인루푸드는 땅콩우유와 즉석 죽을 만들어 파는 브랜드로 중국 가정간편식 시장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1년 네슬레는 글로벌 식품 경쟁을 선도하겠다고 하면서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손꼽히는 중국 본격 진출을 선언하고 인루푸드 지분 60%를 인수했다. 중국 매출이 25% 가량 뛸 것이라는 예상에서였다. 당시 인루푸드 인수를 통한 네슬레의 중국 진출은 '글로벌 식품 대전' 본격화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평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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