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한 카페 안.
알록달록 메모지가 가득 붙어 있습니다.
다른 곳에도 이런 종이들이 벽면을 메우고 있지만, 종이는 텅 비어 있네요?
얼마 전 홍콩보안법이 통과되면서 시위대가 붙인 메모까지 법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경찰이 문제 삼자, 시위 모습도 그에 맞게 달라진 겁니다.
시민들은 단속을 피해 아무것도 쓰지 않은 메모지를 곳곳에 붙이면서 조용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비록 빈 종이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또렷한 메시지가 들리는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