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희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물질이 항체 형성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백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1단계 임상시험이 성공적이라고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18~55세 영국인 1천 77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약한 결과, 1천 명 이상에서 항체와 T세포가 모두 생겼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힐 /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 소장
- "이 백신은 면역체계의 양쪽에 영향을 미쳐, 중화 항체뿐 아니라 강력한 T세포 반응도 형성시킵니다."
항체는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T세포는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역할을 합니다.
백신을 투약받은 사람 가운데 90%는 1회 투약으로, 나머지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성화 항체가 형성돼 사실상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시노백 생물유한공사의 백신도 브라질에서 3차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리아 / 상파울루 주지사
- "희망하는 대로 성공한다면, 백신은 내년 초에 이곳 부탄탄 연구소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 면역 반응 유도에 성공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정진 / 셀트리온그룹 회장
- "내년 상반기까지는 임상과 제품 허가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전 세계적으로 150개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물질이 개발 중인 가운데 20여 개가 이미 임상시험에 돌입해,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