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한 백악관 브리핑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난리' 속에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이 커지자 석 달 만에 다시 마이크 앞에 서기로 한 겁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말 살균제를 코로나19 치료법로 활용하면 어떻겠냐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자 직접 하던 브리핑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7월 이후 미국 전역에선 매일 6만에서 7만 명을 전후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 감염자도 4백만 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더 심각해졌습니다.
코로나 대응 미숙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함께 미끄러지자, 결국 다시 직접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지에서 대규모 감염이 있었습니다. 저도 사안에 관여하기로 해, 아마도 내일 오후쯤 브리핑을 할 겁니다."
백악관 코로나 테스크포스에 참가하는 브렛 지로어 미 보건복지부 차관보도 더 많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지로어 /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 "테스트도 하고 의료진도 파견하는 등,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심각하지만 어떻게 멈추는지도 알고 있습니다."
지로어 차관보는 최근 미국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논란을 의식한 듯,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